내가 어렸을 때는, 동네마다 공터가 없는 곳이 없었다.
그리고 그 공터엔 어김없이 와글와글 떠들고 팔방[각주:1]하는 아이들로 붐볐다.
전국적으로 실시된 근대화 추진과 새마을 운동으로 공터는 자취를 감추었고
저출산으로 인해 아이들도 점점 사라졌다.
물론 요즘은, 나와서 놀 만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어린이가 드물다는 것도
동네에서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든 이유인지도 모른다.
어린이 인구의 감소로 시골에 있는 초등학교가 폐교하는 경우는 더러 있었지만
얼마 전에는 서울 한 복판에 있는 초등학교가 학생수의 감소로 인해 폐교했다고 한다.
저출산은 이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고 우리 나라를 고령화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
오늘은 내가 자주 가는 동네 놀이터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려고 한다.
주말이라 그런지 놀이터는 무척 붐볐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노는지
보고있는 나도 혼이 쏙~ 빠질 정도였다.
아이들이 다칠새라 보호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미끄럼틀을 서로 타려고 다투는 모습도 보인다.
우리나라가 저출산 위험 나라가 된 이유 중에는 사교육비 부담이나 여성의 사회 진출과 같은
눈에 보이는 의도적인 출산 기피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불임"의 증가이다.
알게 모르게 접하고 섭취하는 전자파와 환경 호르몬은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켜 왔고
부족함 없는 기름진 식생활은 여성의 임신 능력을 떨어뜨렸다.
불임 전문 의사들에 의하면 우리가 막연하게 좋을 것이라고 믿고 의심없이 섭취하는 단백질,
비타민C 등이 불임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단백질 과다 섭취가 불임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흥부와 놀부> 이야기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부자로 살면서 모든 것이 풍족했던 놀부는 자식이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못 먹었던 흥부는 자식을 16명이나 낳았다. (어떤 설에는 25명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 자녀를 못 낳는 양반집 규수들이 왜 외딴 절에 가서 치성을 들였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불임 전문 의사들은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는 동안에는 반드시 영양 과잉 섭취를 조심하라고 충고한단다.
94년 미국 면역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는 트랜스지방에서 얻는 카롤리가 2% 늘면
불임위험률이 73%나 높아진다고 하며 우유 소비량이 많은 지역일수록 불임률이 현저하게높았다고 한다.
그래서 아들을 낳으려면 여성이 육식을 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었나보다.
저 조그만 시소에 저렇게 많은 아이들이 달려있다니...
나무에 가려서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세어보니 8명의 아이들이 매달려서 즐거워하고 있었다.
동그란 원반같은 곳에 아이들이 빼곡하게 앉아 있다.
앉아 있는 어린이들의 형이나 누나뻘 되는 아이들이 동그란 놀이기구를 돌려준다.
함성을 지르며 기뻐하는 아이들은 표정이
무척 천진난만하다.
무슨 거창한 놀이공원도 아니고
조그만 동네 놀이터에 불과하지만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다.
놀이터 근처의 길에서 만난 이슬람 전통 복장을 한 젊은 부부의 모습.
남성은 포대자루 같은 흰색 옷을,
여성은 온 몸을 가린 검정색 옷을 입고 있다.
얼굴을 가림은 물론이고 손까지 검정색 장갑을 끼고 있는 이 여성은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있다.
앞으로 이들 부부는 몇 명의 자녀를 더 낳을지 자뭇 궁금해 진다.
4명 일까? 5명 일까?
아님, 흥부네 처럼 16명 ~ 25명 일까?
<새라와 함께 떠나는 아프리카 사파리>를
- 팔방돌이의 준말로 사방팔방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날뛴다는 뜻.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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